2018년 여름의 일입니다. 그당시 유독 갈증이 심하여 물과 음료, 음료는 건강에 않좋을것 같아 오렌지를 자주 갈아마셨습니다. 먼가 몸이 이상하다 싶어 곧 건강검진을 받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당뇨 확진입니다. 당화혈색소가 10이 넘는 수치였습니다. “이대로 가다가 10년안에 사망합니다. ” 라며 겁을 줍니다. 지금보면 맞는말 인거죠.
식후 혈당 400
제가 지금까지 공부했던 당뇨지식으로 식후 혈당 400 이 되는 과정을 풀어보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가상의 이야기를 상상해볼께요~
당당씨 : 40대 중후반 남 (제가 당뇨확진 되었던 시기)
아침기상 : 공복혈당 300mg/d
어제저녁 과식으로 공복 혈당 300이 넘어섭니다.
지방간이 있어 ‘새벽현상’ 으로 혈당이 상승합니다.
아침식사 : 식후혈당 400mg/dl
흰쌀밥에 된장국, 건강한 식사라 생각하였지만 흰쌀밥은 정제탄수화물 이라 혈당을 크게 올립니다. 그리고 오렌지쥬스를 갈아 마십니다. 오렌지쥬스는 건강하다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오렌지쥬스는 설탕물과 동일한 작용을 합니다.
후식 후 혈당 : 430mg/dl
제가 혈당측정해본 최고의 혈당수치를 확인하였습니다.
인슐린은 마구 분비되고 있지만 몸의 새포들은 더이상 포도당을 받아들일 여유가 없어 인슐린 저항을 일으켜 혈관에 포도당이 해소가 되지 않고 쌓이게 됩니다.
병원방문후
인슐린 처방
췌장이 지쳐 인슐린의 생산이 떨어져 인슐린을 인공적으로 투여합니다.
인위적 이지만 체내 인슐린이 증가하여 세포에 포도당을 푸시해 줍니다. 대신 부작용으로 체중이 증가합니다.
저는 당뇨 진단 전보다 8kg정도 증가했습니다.
경구혈당강하제 (복합제)
멧포르민과 DPP-4 억제제 를 복용합니다. 멧포르민은 간에서 포도당 을 덜 생산해주게 하고 DPP-4억제제는 간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고 췌장을 자극하여 인슐린도 증가 합니다.
혈전용해제 (아스피린)
당뇨 수치가 어느정도 이상이면 담당의는 경구혈당강하제 외에 혈정용해제를 처방해 줍니다. 제가 복용한 약은 아스피린 계열로 피를 묽게 해주는 역할을 해 줍니다.
1년후
병원의 처방으로 혈당은 7.0 으로 유지하게 됩니다. 인슐린 투여는 중단하고 복용약은 동일 합니다. 생활도 크게 다르지 않고 식습관도 예전과 같습니다. 체중은 1년후에 8KG정도 늘었습니다. 당뇨라 하지만 몸에 변화도 없고 병에 대해 무감각 합니다.
그러던 어느 계기로 당뇨에 대해 공포심이 생기게 되는데요 글로 쓰기엔 어렵고 그런 계기가 있어 당뇨에 대해 공부를 시작 합니다. 음식이 몸에서 작용하는 기전, 혈당이 혈관을 어떻해 망가트리는지 합병증에 대한 공포심이 커집니다.
그때부터 국내외, 커뮤니티 , 논문, 독서 등을 통해 당뇨에 대해 공부 하게 됩니다.
금연
당뇨의 치명적 요인중 담배를 끊기로 합니다. 한번은 실패 했지만 두번째 “생금” 즉 아무 보조제 없이 의지로 끊어 냅니다. 금연 후유증으로 불안장애가 생겨 오히려 식욕이 떨어졌습니다.
식단
당뇨에 관한 레시피를 사 보았지만 실행하기엔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단음식은 절대적으로 금물, 빵,떡,면 은 금했습니다. 금연하며 불안해져 식욕이 떨어집니다. 자연스러운 소식이 된 샘이네요
운동
당뇨 진단 초기 개인PT를 받았지만 개인적으로 큰 도움은 안된것 같습니다. 오히려 1년후에 자전거 와 러닝이 운동의 즐거움을 알게해 준것 같습니다. 전 야외활동이 저에게 맞는 운동인듯 하여 즐겁게 운동 하였습니다.
열씸히 한건 아닙니다.
일기쓰기
금연의 계기로 일기를 쓰며 매일 체중 과 혈당, 식단을 기록 했습니다.
좋은 점은 어떤 운동을 할때 혈당이 잘 내리고 어떤음식이 혈당을 덜 오르는지 알게 된다는 점 입니다.
사람마다 반응이 달라 제게 맞는 음식과 운동을 찾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짜장면 곱베기를 아내와 나누어 먹으면 혈당이 크게 오르지 않는 다는것을 알았습니다.
3년후
1년여 관리 후 메트포르민 작은 용량 1알로 당화혈색소 6.0, 공복혈당 110 정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체중은 22kg 감량하였습니다. 금연 상태 중이며 금주는 실패하였습니다.
결론
식후 혈당 400 ! 이라는 글을 보고 내 개인 경험을 블로그에 적어봐야 겠다 생각하고 일기처럼 작성 하였는데요
당뇨환자 상당부분은 스스로 혈당이 몇인지 모르는 분이 많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특히 당뇨는 환자의 병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 생각 합니다.
의사의 경고에도 당뇨진단 이후 2년여 똑같은 생활습관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다 당뇨의 무서움을 알고 어떻해 해야하는지 하나하나씩 공부하며 실행해본것 같습니다. 한동안 잠시 잦은술자리와 과식으로 걱정이 되어 보니 정확하게 혈당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글을 쓰고있는저도 다시 예전의 기억으로 관리를 시작하려 합니다.
당뇨인들 모두 힘내세요~
당뇨에 대해 제가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전 의사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닙니다.
지극히 개인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니 참고만하시고 혈당이 높다면 바로 내과로 달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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