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혈당 측정기 8일차 ; 수면 중 혈당 상승의 원인과 관리법

어제 저녁, 오랜만에 술 한 잔을 했다. 가볍게 마시려 했지만, 분위기가 좋다 보니 예상보다 조금 더 마셨고, 안주도 평소보다 많이 먹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혈당을 확인해 보니 역시나 수면 중 혈당 상승 하여 공복 혈당이 높게 나왔다. 예상했던 결과지만, 그래프를 보니 확실히 술이 혈당에 미친 영향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연속혈당측정기_20250312

공복 혈당 상승 – 술 때문인가?

보통 아침 공복 혈당은 일정한 범위를 유지하는 편인데, 오늘은 확실히 높은 수준에서 시작했다.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 혈당이 높은 건 처음이 아니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

술을 마시면 간이 포도당을 방출하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간이 균형을 맞추려 하면서 오히려 혈당이 상승하는 반동 효과가 나타난다. 게다가, 술을 마실 때 함께 먹은 안주가 문제였을지도 모른다. 보통 고탄수화물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이 많은데, 이게 혈당을 천천히 올리면서 밤새 유지된 것이 아닐까 싶다.


저녁 혈당 급등 – 단순한 식사 때문이 아닐지도

저녁 식사 후 혈당이 빠르게 상승했다. 단순히 먹은 음식 때문일 수도 있지만, 술이 영향을 준 것 같다. 알코올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서 혈당을 조절하는 능력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그러니 평소보다 혈당이 더 가파르게 올랐던 게 아닐까?

보통은 저녁을 먹고 시간이 지나면 혈당이 서서히 내려가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한 번 내려가는가 싶더니 다시 올라가는 패턴을 보였다. 이런 패턴을 보면 술을 마신 후 내 몸이 혈당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확실해 보인다.


수면 중 혈당 상승 – 계속되는 문제

문제는 밤에도 혈당이 계속 높게 유지됐다는 점이다. 새벽 시간이 되면 혈당이 내려갈 줄 알았는데, 그래프를 보니 오히려 일정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건 ‘새벽 현상(Dawn Phenomenon)’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보통 새벽에는 몸에서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음주 후에는 이 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 같다.

게다가, 술이 간의 혈당 조절 기능을 방해하면서 밤새 혈당이 내려가지 못한 것 같다. 확실히 술을 마신 날과 안 마신 날의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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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 혈당이 높아지는 걸 보면, 술 자체도 문제지만 술을 마실 때 어떤 음식을 먹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안주는 탄수화물이 적은 음식으로 선택하기 – 과자나 빵, 면 같은 탄수화물은 혈당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술을 마신 후 가벼운 산책하기 – 어제는 그냥 바로 잤는데, 조금이라도 움직였으면 혈당이 이렇게까지 오르지는 않았을 것 같다.
음주 후 너무 늦게까지 먹지 않기 – 자는 동안 소화가 되지 않고 혈당이 유지되면서 아침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사실 술을 완전히 끊을 수는 없지만, 이렇게 혈당 패턴을 보면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은 “한 잔쯤 괜찮겠지” 싶었지만, 내 몸은 확실히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다음번에는 좀 더 조절해서 마셔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사람마다 혈당반응이 다르며 매우 개인적인 건강기록 임으로 일반화 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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